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대구 군위군은 지난 25일 군위군 충혼탑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 정유수 제50보병사단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하여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뜨는 시간을 가졌다.
6.25 전사자 유가족들의 70여 년의 한을 풀어주고,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국가보훈 정책의 일환인 유해발굴사업은 2001년부터 군위군 주요 격전지인 매봉산, 국통산, 마정산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유해발굴은 10월 28일부터 한 달여 동안 효령면 장기리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효령 지역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방어 거점으로, 남침하는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반격의 기회를 만든 중요한 격전지로 기록된 바 있다.
정유수 제50보병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 전우들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영원한 책무”라며 “아직도 산천에 남겨진 선배 전우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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