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은 올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라 개장되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는 할당 대상 업체에 할당되는 배출권(KAU)과 외부 감축실적에 따른 상쇄배출권(KCU) 거래가 진행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주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허용량 중 남은 양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부칙에 따라 2020년까지 할당 대상기업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만 시장에서 거래한다. 따라서 주로 할당대상업체의 실수요 위주 거래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환경부는 작년 1월 한국거래소를 배출권 거래소로 지정했고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가 온실가스 배출권 계정 관리를 맡는다.개장식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윤성규 환경부장관 외에도 서병수 부산시장, 국회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개장식 당일 오후에는 거래시장 개장을 기념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전망 및 주요 쟁점을 토론하는 기념 워크숍이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거래소 및 환경부 관계자는 "EU-ETS, 중국 ETS 시범사업 등 해외사례나 다른 국내 초기시장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초기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비용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발할 것"이라며 "개장일에 개최되는 기념워크숍이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풍성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