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의료기관 등 26곳 대상 수은함유폐계측기기 수거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7일 보건소, 의료기관 등 26곳에서 보유중인 수은함유폐기물을 수거·처리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거 대상은 수은함유폐계측기기로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 총 96점이다.
수은(Hg)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으로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미나마타협약에 따라 수은을 함유한 제품의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의료기관에서의 수은 함유폐계측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세종특별본부 협조로 옛 세종시청 별관(임난수로317)을 거점수거 장소로 지정하고, 세종시보건소, 세종시 의사·한의사회, 수집·운반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날 거점수거방식으로 수은함유폐기물을 수거·처리했다.
거점수거는 개별 폐기물 배출자가 거점장소까지 폐기물을 직접 운반한 후 일괄 수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강민구 세종시보건소장은 배출자 공동운영기구를 구성해 개별 병의원에서 작성해야 하는 폐기물 처리계획서, 처리내역 시스템 입력 등을 대표로 처리해 행정절차 간소화에 기여했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수은함유폐기물의 효율적인 거점수거·처리는 관계기관 및 단체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배출자 처리부담 완화는 물론, 유해폐기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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