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항공업계 현장에서 쓰이는 보안 검색 장비 국산화 등 관련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서대학교 항공보안학과는 '2023년 보안 검색 장비 산업 발전 세미나'를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공동 주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 산업 박람회'와 동시에 열렸고,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와 충청북도 서천군이 공동 주관했다.
본 행사는 국가·항공 보안 검색 장비 산업 발전과 국산화 개발을 위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윤규식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보안 장비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속에서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데 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윤 협회장은 "업계가 애로를 호소하는 인증 비용이나 기간 등의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더불어 외산 장비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국산 제품이 안착할 수 있는 개선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은이 서천군 투자활력과장은 "오는 20일 장항국가산단에서 '항공 보안 장비 시험 인증 센터' 준공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보안검색 장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시간에 박경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차세대 대인 보안 검색 기술 개발 현황, 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박사는 맞춤형 소형 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선(X-ray)장비 개발, 최광윤 에스에스티랩 대표는 3D 엑스선 검색 장비 개발과 장비 성능 인증에 대해 발표했다. 김현칠 ㈜준 본부장은 인공 지능(AI) 기반 엑스선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보안 검색 장비 국산화 개발 추진 현황·장비 성능 인증에 대해 설명했다.
'보안 검색 장비 국산화 개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자리에서는 소대섭 한서대학교 항공보안학과장(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한 박찬호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 사무관, 이용강 국토안전관리원 부원장, 김요식 항공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최광윤 대표, 장지현 코리아스캔텍 이사는 토론자로 참여해 보안 검색 장비 국산화 개발을 위한 장비 성능 인증 제도의 문제점과 국산화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개진했다.
윤규식 협회장은 "당 협회는 서천군 등 관계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보안 검색 장비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