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은 옛말…서비스 강화 나선 LCC
상태바
'저가항공'은 옛말…서비스 강화 나선 LCC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01.07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FSC와 차별화
기내식·기념품·와인 등 다채롭게 선보여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간편결제 서비스와 기념품, 기내식 등 서비스 강화하고 있다. LCC들은 대형항공사(FSC)보다 저렴한 대신 서비스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 업체들이 FSC 국제선 승객 수를 앞지르면서 접근하기 쉬운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1월 국내 LCC 9개 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2169만2604명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보다 약 106만명 더 많은 수치다.

LCC 업체들은 FSC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항공권 구매 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스타페이'를 도입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10월 비슷한 방식의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진에어페이'를 시작했고 제주항공은 지난 2021년 10월 '빠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11월 '티웨이페이'를 도입해 LCC 가운데 가장 먼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그해 12월 에어서울도 '민트페이'를 선보였다.

아울러 다채로운 기내 판매 서비스로 승객들의 호기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제주항공은 기내 에어카페에 제주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어카페 상품은 모두 339개 품목이며, 이 가운데 30% 수준인 103개 품목이 제주산 제품이다. 

티웨이항공은 온라인샵을 오픈해 기내 외에서도 각종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티웨이항공 온라인샵에는 '포켓몬 스페셜 에디션 굿즈'와 '탁상용 달력'을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부터 기내 유료 판매 서비스인 '별별카페'와 '별별배송'의 상품군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목을 다양화했다. 별별카페에는 △던킨 약과 △베스킨라빈스 엄마는외계인 초코볼 △앱솔루트 보드카(50ml) △티젠 콤부차 △쿤달 헤어미스트 등 12개 상품을 추가했으며, 기내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송해주는 별별배송 상품에는 빕스의 스테이크와, 폭립, 파스타 등의 조합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 총 5가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LCC들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기내식과 와인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기내식 메뉴로 소갈비찜 도시락과 떡갈비 도시락을 내놨다. 에어서울은 최근 김치비빔우동과 차슈덮밥을 새로운 기내식 메뉴로 출시했다.

진에어는 열무비빔국수, 떡볶이·튀김 등 분식 메뉴를 판매중이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CJ푸드빌 빕스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와 치킨 브랜드 BBQ 치킨강정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 제공하던 와인 2종을 1년 반만에 교체했다. 새롭게 선정된 와인은 칠레 몰리나 지역의 화이트와인이며, 레드 와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산의 와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