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지난 19일 정인화 광양시장이 시민접견실에서 7월 중 ‘광양 감동데이’를 열고 시민들의 고충 및 애로사항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고 밝혔다.
‘광양 감동데이’는 시민들이 시정발전 방안, 고충 및 건의사항 등을 광양시장에게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그리고 이번 7월 광양 감동데이에는 항만물류고 학부모 4명이 방문해 정인화 광양시장과 항만물류고 안정적 취업 활로 구축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학부모들은 항만물류고 학생들이 고졸 지역인재 특별채용 전형 등을 통해 포스코 등 관내 대기업, 공사, 공공기관 등에 일정 비율 취업할 수 있는 활로를 구축해달라고 첫 번째 건의 사항을 이야기했다.
이에 정인화 시장은 최근 장인화 포스코 회장에게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수료자의 가점 반영을 요청한 바 있고, 포스코의 포항제철고 특별채용에 대한 채용기준과 특전제공 여부 등을 파악 및 분석하고 적절한 논리를 개발해 항만물류고 학생의 특별채용을 부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정 시장은 현재 시에서는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 이차전지 신산업 분야 취업반 등을 통해 관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기르고, 스마트 구인, 구직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기업 차원에서는 고졸 학생들의 입대로 인한 공백으로 군필자 및 군 면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경기 불황으로 전국적인 취업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더했다.
정인화 시장은 학부모들이 두 번째로 건의한 기숙사 진입로 보수, 승강장 또는 그늘막 설치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의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고, 노후 체육관 누수 공사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들은 마지막으로 수원 하이텍고나 구미전자공고처럼 능력있는 기업 임원을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모 교장제를 건의했다. 정 시장은 해당 사안은 교육청 소관으로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에게 필요성과 취지를 잘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인화 시장은 “시정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항만물류고 학생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취업 활로 구축을 위해 포스코, 전남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매월 ‘광양 감동데이’를 열어 시민 누구나 시장(부시장, 국장)을 만나 시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광양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