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ESA 레이다 공랭식 기술 선봬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우주·항공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함께 약 60평 규모의 통합전시관를 마련하고, 에어존과 스페이스존 두개의 구역에서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선보이며 글로벌 항공 레이다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형 SAR위성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영상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으로,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 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6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포함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선보인다. 국내에선 최초로 '공랭식 기술'로 설계·제작해 소형·경량화가 가능해 경공격기뿐 아니라 공격헬기용·무인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무인기용 AESA 레이다엔 초고해상도 SAR를 탑재해 감시·정찰 및 전투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목적용 AESA 레이다는 지상∙해상의 이동 표적 탐지 능력이 탁월해 감시·정찰·탐색·구조 등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됐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자광학 추적 장비(EOS)는 유·무인 항공기용 전자광학 추적 장비로, 전자광학 성능 측면에서 세계 유수의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와 동급의 성능을 갖고 있다. 항공기의 생존성을 극대화 하는 항공기용 생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