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에선 유럽, 저쪽에선 호주…종횡무진 하는 K-방산
상태바
이쪽에선 유럽, 저쪽에선 호주…종횡무진 하는 K-방산
  • 서영준 기자
  • 승인 2024.07.24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한화·HD현대重, 英 에어쇼·호주 해양방산 전시회 참가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 장비 선뵈며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영국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사진=한화 제공
영국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사진=한화 제공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국내 방산업체들이 유럽과 호주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잇달아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과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을 앞둔 호주를 정조준하며 K-방산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했다. 항공우주·방산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판버러 에어쇼는 프랑스 ,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손꼽히며 올해는 전 세계 44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총 6개 ZONE(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존)을 구성하고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AI Pilot을 연계한 최신 VR 시뮬레이터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 전시관을 마련, 그룹사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보여주는 '에어 존'과 발사체-관측위성-위성통신 서비스’ 등 종합 우주솔루션을 제시한 '스페이스 존'을 구성했다. ‘에어 존’에는 한화에어로가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프로토타입이 최초 전시된다. ‘스페이스 존’에는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소형 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 대응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4일부터 사흘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 '인도양 방위 안보 2024'(IODS 2024)에 참가해 K-함정 기술력을 알린다. IODS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안보 및 방산 국제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호주 해군참모총장, 미 해군작전사령관, 영국 해군참모총장 등 글로벌 주요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와 쿼드(QUAD) 회원국의 군 당국 및 방산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호주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 수주를 따내기 위해 자사의 함정 기술 역량을 뽐낼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와 조선업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앞서 호주 정부가 공개한 호위함 획득 계획에 맞춰 호주의 해군력 강화와 조선업 발전 방안 등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호주 현지 조선업체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은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을 선보인다.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 무기 체계를 장착했다.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