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제는 팀 '체코리아'…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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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제는 팀 '체코리아'…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 나가자"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4.09.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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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 연설
최태원 "韓-체코, 수소·AI·반도체·배터리 등 협력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Czech-Korea)'가 되어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갑시다."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체코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전 분야의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며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양국의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하겠다"며 배터리·미래차·수소 등 첨단 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주항공(Aerospace), 바이오(Bio), 첨단화학·소재(Chemistry), 디지털(Digital), 에너지(Energy)가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며 "한-체코 과학기술 협력의 'ABCDE'가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빠르고 안전하다'는 명성을 쌓아 온 한국 기업이 향후 체코 고속철도 건설·운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가 수교도 하기 전인 1989년에 '한-체코 경제협력위원회'가 발족해 양국 경제계가 교류를 시작했고, 35년이 지난 지금은 체코 노쇼비체에서 양국 기술자들이 현대자동차를 함께 만들어 74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체코 측에서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즈데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자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인삿말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기술을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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