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 광양읍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광양밀알회(회장 김용식), 광양소방서 생활안전순찰대 예방홍보팀(이은식 팀장), 광양읍 우리동네복지기동대,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허형채), 광양읍 직원 등 20여 명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홀몸 어르신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수혜 가구는 기초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던 홀몸 어르신 가구로 올해 2월 맞춤형복지팀의 가정방문으로 발굴됐다. 최초 방문 당시 곰팡이로 인한 악취, 도배·페인트 변색, 벽체 석고보드 탈락, 부엌·화장실 내 오염, 세탁기 고장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확인됐으며, 위생 관리 또한 담보할 수 없는 상태였다.
광양읍 맞춤형복지팀은 민간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복지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협의에 나섰다. 그러던 중 최종적으로 광양밀알회의 지원이 결정되면서 앞뒤 베란다 페인트 도색, 벽체 보강, 주거 청소 및 정리, 생활 가구 및 집기류 지원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졌다.
또한 광양소방서 생활안전순찰대와 광양읍 우리동네복지기동대도 광양밀알회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생활안전순찰대는 어르신 혈압·당을 확인하고 소화기기를 점검했으며 우리동네복지기동대의 경우 홀몸 어르신 가구의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한편 황민석 대원의 후원으로 중고 생활 가구(수납함)을 제공했다고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광양읍 맞춤형복지팀은 수혜 가구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단열 보강을 위한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효율사업(난방)신청 ▲광양중앙로타리클럽 중고 세탁기 지원(폐가전 처리 포함) ▲돌볼 서비스 연계를 위한 장기요양등급 신청 ▲조기 치매검진의뢰 등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상담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민관 협업을 통해 깨끗해진 집에서 생활하시게 된 홀몸 어르신은 주거환경이 개선된 것을 보고 연신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전했다.
김용식 광양밀알회 회장은 “광양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광양소방서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의 주거 위기 해소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있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장서는 광양밀알회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허형채 민간위원장은 “휴일을 반납하고 봉사에 애써주신 광양밀알회와 협력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라며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봉사를 전개함으로써 따뜻한 광양읍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회상 광양읍장은 “광양읍 맞춤형복지팀의 긴급 연계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신 광양밀알회와 광양소방서에 감사드린다”라며 “적극적인 현장 발굴과 연계 그리고 적절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위기 해소에 앞장서는 행복일번지 광양읍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