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당진시는 10일 충남 최초로 LED 디지털 신호등을 복지타운 사거리, 시청사거리 2개소에 설치 운영한다.
LED 디지털 신호등은 일반 신호등의 가로 기둥에 LED 모듈을 매립해 강우, 안개, 김 서림 등 날씨의 영향에 의한 시야 방해와 전봇대, 가로수, 주차 차량 등 시야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원거리에서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억 1천만 원이 쓰였으며, ‘H-형 빛나는 도로’사업으로 당진시·당진시복지재단·당진경찰서·현대제철(주) 4개 기관·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지난해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타 지자체의 LED 디지털 신호등 시범운영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신호위반 약 67% 감소, 정지선 위반차량이 약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차량 운전자는 “야간이나 대형 차량이 앞에 있을 때 시야가 차단 됐지만, LED 디지털 신호등 덕에 시야 확보가 잘돼 교통신호 준수에 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LED 디지털 신호등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내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H-형 빛나는 도로’사업은 전액 현대제철(주) 당진공장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추진되며, 2021년부터 3년간 약 5억 1천만 원을 확보하여 LED 바닥신호등 14개소, LED 횡당보도 표지병 30개소 설치로 당진시 교통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당진=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