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통해 기후위기‧생태환경 문제 고민하는 ‘교류의 장’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제21회 전남교육음악제’가 28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중등음악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음악제는 ‘지구적 생각으로 공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 보존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공유하는 무대였다.
전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음악과 교원, 교육전문직원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홍농중학교 음빛오케스트라, 진도국악고 해금연주단, 3Tenors 등이 무대에 올라 ‘인생의 회전목마’, 해금 창작곡 ‘적념’, ‘오 솔레미오’(O sole mio) 등 감동적인 연주를 선사했다.
음악제 마지막은 전남중등음악교원 4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꽃피는 날’, ‘흰 수염 고래’ 등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담은 ‘지9하는 학교 선언문’ 낭독이었다. 참석자들은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지구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기천 회장(임자고 교장)은 “이번 연주회는 전남교육의 방향과 함께 공생을 모색하기 위한 음악회로 기획했다.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기후문제 해결의 공감대가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들은 음악 표현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표출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낀다”면서 “올해 음악제는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기후 위기와 생태환경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인류와 지구의 연대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