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 부지에 MICE·오피스·호텔 등 복합단지 건설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한화 건설부문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PF 전환을 마치고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28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토지매입을 위해 74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한데 이어 최근 2조1050억원대 본 PF 전환을 마쳤다.
이는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지 3년여 만에 관련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은 오는 11월 내 해당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 산업 MICE시설과 오피스·호텔·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 건물 5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 부지인 서울역 북부는 남산, 명동, 경복궁 등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아울러 종로, 을지로, 용산 등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이 곳에는 현재 운행 중인 수도권 전철 1·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는다. 사업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진행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뛰어난 계열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사업지를 보유자산으로 두고 운영하며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다수의 개발사업 시행사와 투자자들이 준공 후 운영보다 자산매각을 통한 투자비 조기회수를 노리는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한화 건설부문은 5성급 호텔,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쇼핑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을 합친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 등 유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이번에 첫 삽을 뜨게 될 서울역북부역세권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