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동국대학교는 강준원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친환경 나노소재를 통해 에센셜 오일 기반 항균 피커링 에멀젼을 개발해 기존 화학 유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센셜 오일은 △테르페노이드 △페놀과 같은 다양한 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항균△항산화 등 여러 생리활성을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용성과 불안정성으로 인해 산업적으로 이를 활용할 때 한계가 있었고 강준원 교수 연구팀은 에센셜 오일을 안정적인 에멀젼 형태로 가공해 이 문제를 극복했다.

피커링 에멀젼은 고체 입자가 물과 기름 사이에서 작용해 둘 사이의 경계면을 안정화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화학 유화제와 달리 생체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에센셜 오일 추출 후 발생하는 잔여물로 탄소양자점을 합성했고 이를 고체 안정화제로 연구에 적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탄소양자점 기반 피커링 에멀젼은 기존 화학 유화제인 폴리소르베이트 80 기반 에멀젼과 비교해 더 우수한 항균 효과를 나타냈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탄소 양자점이 에멸젼의 표면 거칠기를 높여 미생물 세포막과의 상호작용이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