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보호로 탄소중립 실천 앞장
매일일보 = 이방현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신안 갯벌에 도입된 맹그로브의 성장을 도와 월동기 냉해와 저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월동탄과 황소독이라는 생분해성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피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방지를 위해 사용된 월동탄은 식물성 오일 기반 자재로 수목과 나무의 냉해와 동해를 방지하고 꽃눈 결빙과 저온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황소독은 겨울철 병해를 방지하며 나무를 동해로부터 보호하는 친환경 자재로 알려져 있다.
신안군은 이번에 이 두 자재를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기존 멀칭재료보다 효과적인 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맹그로브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2주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시용할 계획이다.
맹그로브는 탄소 흡수와 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물이다. 신안군은 지난 7~8월에 일본산 210개체와 베트남산 450개체를 포함한 660개체를 도초면 죽연리 갯벌에 시험 식재했다.
군은 이식된 맹그로브의 생장 특성, 지역 갯벌과 기후에 대한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맹그로브가 탄소중립과 생태계 복원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도 추진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 흡수원에 대한 정책과 연구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숲과 나무가 가진 잠재력은 매우 크라”라며, “맹그로브의 저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탄소 흡수원을 발굴하고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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