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최봉석 기자] 국방부가 최근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은 파병 연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아프카니스탄 파병 연장안에 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미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한다고 한만큼 우리도 재검토 해야 한다는 의견이 46.5%로 나타났고, 미 철군 시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그보다 16.5% 적은 30%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재검토(38.2%)와 긍정적 검토(35%) 의견이 팽팽했으며,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긍정적 검토(55.9%)가 재검토 의견(25.4%)을 크게 웃도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절반이 넘는 51.8%가 재검토 입장을 밝혀 긍정적 검토(30.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재검토(50%)가 긍정적 검토(20.8%)에 비해 30% 가까이 많은데 반해, 남성은 재검토(43%)과 긍정적 검토(39.1%)간 의견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재검토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20대(53.4%)와 40대(53.3%)에서 그러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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