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는 장인정신 안목에서 설계돼야”
재선에 성공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5기부터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윤동주문학관’과 ‘수성동 계곡’이다. 윤동주 문학관은 방치된 가압장과 물탱크를 철거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활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방치된 시설을 재활용한 공공건축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같은 우수사례로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2012년 대한민국 공공 건축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건축전문가 100인이 뽑는 한국의 현대건축 Best 18위에 선정됐기도 했다.
또 얼마 전에는 ‘2014년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제가 구청장으로 처음 취임 당시에 종로에는 구립 도서관이 한곳도 없었습니다. 걸어서 10분거리에 도시관을 만들고자 종로구청 내 삼봉서랑을 시작으로 삼청숲속 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15개소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지난 민선5기가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첫발을 내딛는 시기였다면, 민선6기는 이를 보존하고, 관리하며,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명품도시’의 기틀 속에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은 단기간에 그리고 큰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큰 그림에서부터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장인정신으로 몇 백년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설계함으로서,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구는 민선6기 구정목표를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안전한 건강도시 △생동하는 문화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꿈꾸는 교육도시 △참여하는 맞춤도시 등 5가지 구정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62개 사업을 확정했다.
앞으로 4년 가장 핵심적인 정책으로 지역 맞춤형 개발과 복원으로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게 창신·숭인동 지역을 모범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 지역은 작년11월에 뉴타운이 해제되고, 그 이후 해답을 ‘도시재생’에서 찾고자 노력한 결과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시비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4년간 추진하게 되는 도시재생 사업은 사람중심 마을 만들기로 지역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과 더불어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재생은 물론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 순응형 주거재생을 목표로 도로정비, 계단 정비, 하수시설 개선, 주차장 건설, 봉제산업 육성, 꽃밭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 구청장은 “ ‘부암·평창·구기’지역을 세계적인 아트밸리(Art Valley)로 조성하겠다.”며 “ 이 마을은 북한산이 감싸 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문화마을입니다.자연환경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종로구의 구정목표인 ‘명품도시’란 안전하고, 편리하며, 아름답고, 장인의 혼이 깃든 도시를 말한다.
할머니가 유모차에 손자를 태우고 아무런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바로 건강한 도시, 명품도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