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해지 정보 사전 입수 의혹 제기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국민연금이 한미약품 사태가 발생하기 전 제약주를 대거 팔아 국민연금이나 국민연금 기금을 위탁 받은 운용사들이 사전에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정보를 미리 알고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동안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종목의 지분변동 내역 중 제약주 10개의 보유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이 지분을 줄인 10개 제약주 중에는 한미약품도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율을 2분기 10.35%에서 8월17일 기준 9.78%까지 줄였으며, 한미약품의 악재성 공시가 나온 지난달 30일에는 7.10%로 줄였다.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당 주식은 위탁운용사에서 매각한 지분”이라며 “위탁운용사에서 어떤 정보를 듣고 제약주를 매각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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