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언제든지 교섭 재개 가능”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4일 오후 4시부터 저녁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철도노조는 코레일 측에 △기본급 2.5% 인상 및 성과급 지급 △임금체불 해결 △외주화 및 인력감축 중단 △4조 2교대 도입 등을 요구 중이다. 최명호 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경영진 책임을 외면했고,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코레일 측은 정정래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파업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했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외부 직원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전동열차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43개 역에 질서유지 요원 187명을 배치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