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 해외여행객 1402만명
中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에 따른 호재 기대
中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에 따른 호재 기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여행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고물가에도 엔데믹을 거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방문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 활성화 호재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93% 정도인 1402만명으로 파악됐다.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떨어졌음에도 해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무비자 입국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여행객 수요가 꿈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한국을 비롯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한해 내년말까지 15일 이내 방문에 대한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힌 바 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은 수교 31년만에 처음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 따르면,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91% 불어났다. 중국 여행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여행지로 중국을 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외 골프 예약 국가별 비중에서 중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9% 수준이었으나, 올해 4분기(지난 12일 기준)에는 2배 오른 18%를 기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정책 발표 이후 골프 예약은 직전주 대비 약 40% 증가할 정도로 올겨울 골프 여행지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