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15배 美에 잠재성장률 역전…獨‧英 등 주요 국가 반등 현상도
현실적 대책으로 외국 인력 부상…“자동화 생산 등 정책 강화 필요”
현실적 대책으로 외국 인력 부상…“자동화 생산 등 정책 강화 필요”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글로벌 위기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힘을 잃고 있다.
4일 경영계에 따르면, 한국의 성장동력 위축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각종 리스크 속 성장 가능한 요인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대외 리스크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고령화와 청년층 감소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대책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인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다. 주로 노동력과 자본, 생산성이 영향을 미친다. 최근 조사에서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미국보다 뒤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은 2.0%로 나타났다. GDP 규모가 한국의 15배 이상인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1%로 한국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잠재성장률은 지난 2020년부터 급락했다. 2020∼2021년 2.4%였지만, 2022년 2.3%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 2.0%까지 뚝 떨어졌고, 올해도 2.0%로 유지됐다. 올해 잠재성장률은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낙관론에 불과하다. 통상 GDP가 클수록 잠재성장률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의 행보는 미국 외에 주요 국가와도 대비된다. 영국·독일 등의 국가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하는 추세다. 독일은 2020년 0.7%에서 올해 0.8%로 소폭 올랐다. 영국은 2020년 0.9%에서 지난해 1.2%, 올해 1.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조적인 변화 없이는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퇴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잠재성장률은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에 좌우되기 때문에, 자체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경영계 한 관계자는 “한국 내 고령화와 생산성 감소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잠재성장률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동화 생산 등 경제계의 새로운 흐름이 요구된다. 변화 없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계속해서 추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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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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