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뷰티 사업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커머스, 주류, 패션, 편의점 등 내 다양한 업종에서 너도나도 뷰티 시장에 뛰어들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초부터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로켓럭셔리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엄선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직매입하고 소비자에게 빠른배송을 제공하는 방식을 꾀했다. 하이트진로그룹 주류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제조사인 비앤비코리아를 최근 인수했다. 비앤비코리아는 가수 이효리가 모델로 활동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 등을 고객사로 둔 제조사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자회사 신세계L&B ‘와인앤모어’는 화장품 ODM·OEM(주문자 개발·생산) 전문기업 유씨엘과 손잡고 뷰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와인앤모어 뷰티 상표권을 출원한 신세계L&B가 내세우는 뷰티 제품은 와인과의 연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뷰티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것은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내 뷰티 제품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팝, K-무비, K-드라마 등에서 등장하는 한국식 화장법은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 고품질, 안전성 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점도 인기를 지탱하는 요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