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미국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퀸시 존스가 이날 밤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퀸시 존스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TV 프로그램 제작자로 그래미상에 80회 지명돼 28회 수상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앨범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자선 싱글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의 프로듀서로도 큰 인기를 얻었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퀸시 존스는 14세 때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의 밴드에 들어가 트럼펫을 연주하며 뮤지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950년대부터 클리포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했고 뮤지컬, 영화음악, TV 프로그램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