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증가로 인한 클라우드 호황… 3분기 호실적 전망
SI 사업 노하우 기반 MSP 역량 발휘… 내부 고객 비율 多
SI 사업 노하우 기반 MSP 역량 발휘… 내부 고객 비율 多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사업이 호황을 맞이했다.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AI·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IT서비스 기업들은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매출액 3조5697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LG CNS와 SK C&C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했고 고성능 컴퓨팅(HPC)·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등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LG CNS는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SK C&C도 2분기 영업익 3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자(MSP)’로서의 역량에서 기반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사업자는 MSP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로 구성된다. MSP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전환·구축·운영·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시스템통합(SI) 노하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고객사에 도입하고 구축·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3년 1조원 정도였던 국내 MSP 시장은 연평균 14.4% 성장해 2027년 1조6407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서비스 기업들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고객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현재 고객사의 대부분은 자사 계열사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MSP 사업과 관련해 삼성 관계사 매출 비중은 80% 정도"라며 대외사 비중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MS 등 글로벌 CSP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강화하며 대외 진출 비중 확대한다. MS 클라우드 ‘애저’에서 자체개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을 서비스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생성형 AI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추후 사업 방향을 전한 바 있다. 이어 삼성SDS와 자회사 엠로는 구매공급망관리(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케이던시아’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북미 진출을 추진 중이다. 미국 현지 기업 오나인솔루션즈와 협력해 영업에 착수했고 현지 수요를 파악해 사업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MSP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획득한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MS 등 글로벌 CSP 3사의 인증 자격증은 3100개를 넘는다. 이외에도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젠 AI'를 앞세워 DX 시장 공략, 자동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미국에 이어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SK C&C는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의 앱 현대화(AM) 컨설팅을 통해 해외 공략 속도를 낸다. 해외에서 디지털 팩토리 사업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AM에 기반한 디지털 팩토리 사업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통신·게임·포털·IT서비스
좌우명 :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을 만들자
좌우명 :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