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어려워...자본시장 밸류업 등 투자자 유인책도 병행해야"
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를 환영하며 이달 관련 법안 처리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에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여름부터 굉장히 강조하며 집요하게 주장해 온 민생 정책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 완전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국장(국내 증시)과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대단히 어렵다"라며 "이것으로 끝나면 안 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하고 투자자를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다각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추경호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금투세 시행이 58일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결국 금투세 폐지 입장을 밝혔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그간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투세 폐지론에 힘을 실어 왔다. 이중 과세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 경쟁력이 퇴보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반면 민주당은 1500만 투자자 민심 역풍 등을 우려해 당내 여론이 '금투세 시행→유예→폐지'로 출렁인 끝에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