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유통가가 들썩였다.
오랜 기간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침체돼 있던 유통가는 각종 컬래버 상품을 출시하고, 유명 셰프들을 초대해 집객력을 높이면서 편의점부터 간편식 기업까지 말 그대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었다. 하지만 축제 같던 흑백요리사는 이들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자꾸만 김이 새고 있다. 순박한 이미지와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인기를 끈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시작이었다. 강 씨의 사생활 논란은 취업청탁 의혹까지 이어졌고, 이달에는 업무상 횡령으로 서울 강남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식대가로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는 지인에게 1억원을 빌려놓고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2010년 4월 조모 씨로부터 1억원을 빌리며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지금까지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미 빌린 돈을 다 갚으며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맞서고 있다. 비빔대왕 유비빔 씨도 불법 영업을 고백하고 나섰다. 유 씨는 자신의 SNS에서 돌연 과거 불법으로 가게를 운영하다 법적 조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고, 유퀴즈에 출연했던 방송도 볼수 없게 됐다. 앞서 두 출연진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르자 먼저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다시 불이 붙었던 유통가는 셰프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 빠르게 타오른 인기인만큼 서둘러 파생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동시에 과거 행적으로 순식간에 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