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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며 혹독한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이 시작하는 1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 전망을 보면 겨울철인 12월에는 기온이 평년(1.1도)보다 대체로 낮을 가능성이 우세하다. 연말까지 기온의 큰 낙폭이 점쳐진다. 학계에서는 라니냐 현상(태평양 감시 구역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 18도 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한 한파가 밀려오는 상황에도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차량 관리 습관과 더불어 사전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차량 예열은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철에는 필수적인 운전 습관이다.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한 뒤에 출발하는 것. 예열 시간은 차종과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2분 정도가 적당하다. 사람이 워밍업을 하지 않고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 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예열을 해야 엔진 등 자량 주요 장치에 부담이 적고 오래도록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확인도 중요하다. 겨울철엔 헤드라이트와 히터, 열선시트, 열선 핸들 등 각종 전기장치를 자주 사용해서 전력 소모가 많아진다. 계기판 경고등 혹은 블랙박스 액정을 통해 전압을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에 14볼트 안팎을 나타내면 정상이라고 한다.
부동액 확인도 중요하다. 부동액은 말 그대로 동파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겨울이 오기 전 정비소를 방문해 부동액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통상 부동액 교환 주기는 2년에 4만km지만 차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설명서를 보거나 제조사에 문의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 체크도 필수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심할수록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거나 스노우타이어 혹은 사계절용 타이어를 고려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정비소에 갔을 때 마모 상태를 잊지 않고 체크하는 것도 좋다.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와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등 소모품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들 부품은 오래 사용하게 되면 기능과 성능이 저하돼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유리에 끼는 성에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히터에 앞 유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대체로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