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거대 야당으로 인한 민폐‧방탄국감"
박찬대 "국감 최대 성과는 尹 공천개입 육성"
박찬대 "국감 최대 성과는 尹 공천개입 육성"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여야 원내 사령탑이 22대 첫 국정감사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각 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나란히 현안 간담회를 열고 지난 국감을 종합 평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이 방탄만을 일삼았을 뿐 민생을 도외시한 국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쟁에 매몰된 거대 야당이 한 달 동안 국민께 보인 것은 민폐국감, 방탄국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으로는 민생을 외쳤지만 민주당의 막말과 갑질, 특정 직업군 비하로 얼룩져 정작 민생과 정책이 설 곳은 없었다"라고 부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국감의 최대 성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육성' 공개라고 치켜세웠다. 나아가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이 파헤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30건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이날 "민주당은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여론조작, 국정농단 의혹과 윤 정권 2년 반 동안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끝장국감'이라고 규정하겠다"며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범죄자에겐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국감을 끝마친 두 정당은 향후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야당의 특검 요구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것이라며 평가 절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