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현원이 많은데도 청소·수방업무는 대부분 남성이 담당
인사이동 시 악성민원이나 현장출장이 잦은 부서의 경우 남성 대부분 배치
공정한 업무분장 시스템 마련, 기피업무 보상 마련 촉구
인사이동 시 악성민원이나 현장출장이 잦은 부서의 경우 남성 대부분 배치
공정한 업무분장 시스템 마련, 기피업무 보상 마련 촉구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의회 황민철 의원(국민의힘, 신월1․3․5동)이 지난 1일 양천구의회 제309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청 직원들이 반헌법적이고 위법한 성차별적 업무분장 관행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그간 구청에서는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67.6%에 이르는 반면, 힘을 쓰거나 다칠 가능성이 높은 수방업무의 경우 83.1%, 청소업무의 경우 87%가 남성이 담당해 왔다. 뿐만 아니라 악성민원이나 현장 출장이 잦은 주차관리팀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6급 미만 직원 현원 중 70%가 남성이었으며, 시장관리팀 또한 2020년부터 해당 직급의 65%가 남성이었다. 반면 현장출장이 거의 없는 민원여권과의 경우 2020년부터 현재까지 6급 미만 직급에 85%가 여성이었으며 재무과의 경우에는 6급 미만 직급에 5년간 여성이 100% 배치돼 남성이 근무한 기록은 전무한 상황이다. 황민철 의원은 “체력 소모가 많은 현장 업무나 악성 민원 대응을 남성 공무원에게 전가하는 관행은‘외근이 잦고 힘든 업무는 남성직원이 해야 한다’거나 ‘여성 직원은 힘든 일을 할 능력이 안된다’는 성차별적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업무분장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나아가 “기피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끝으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성차별 없는 공정하고 평등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양천구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