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 초중순 사장단 인사 관측
SK, 내달초 새 경영진 전진 배치 전망
현대차 사장 연임 유력…LG 부회장 승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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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재계 연말 인사가 본격 막이 올랐다. 올 연말 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갈등 장기화로 경영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위기 대응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에 4대그룹 경영진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4대그룹 중 삼성전자는 빠르면 다음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인사 카드로 연말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내년 준비에 속도를 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연말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지난해는 소폭 앞당겨진 11월 말에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친 소규모 인사로 '안정'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깜짝 '원포인트' 인사로 반도체(DS) 수장을 교체할 정도로 조직 쇄신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 불확실성 확대 속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주요 인사들에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DS부문을 중심으로 경영진에 대폭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 시스템LSI사업부장과 더불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DX부문에선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MX사업부가 올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은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인사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