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이용 무료 도슨트 서비스 제공 호응 얻어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전시기획사 씨씨오씨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인기몰이 중인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가 AI 로봇을 이용한 무료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얻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오는 2025년 3월 말까지 퍼블릭가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줄리앙이 파리의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다. 각각 △페이퍼 팩토리 △페이퍼 정글 △페이퍼 시티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씨씨오씨는 관람객 작품 감상을 돕고자 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 ‘케티봇’을 도입해 일 평균 20회 이상 도슨트를 진행한다. 케티봇은 전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장줄리앙이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커버를 입은 채 15개 주요 작품을 순회하며 작품을 설명한다. 음성만 송출하던 기존 로봇과 달리 영상과 음성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녔다. 작가 제작 의도와 뒷이야기 및 연관 동영상도 제공한다. 한 관람객은 “미술 전문가가 진행하는 도슨트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는데 로봇 도슨트로 언제든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영상과 음성으로 작가 의도와 제작 과정을 먼저 이해하고 작품을 보니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씨씨오씨 관계자는 “케티봇 도슨트 서비스로 관람객 전시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며 “향후 다양한 전시에서도 관람객 감상을 돕고자 AI 로봇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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