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1위 LVMH, 플래그십 매장 오픈 무산
경기 침체·소비 트렌드 변화···올해 매출 급감
경기 침체·소비 트렌드 변화···올해 매출 급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세계 최대 명품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급격한 현지 내수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에 따른 결과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 둔화와 주택시장 침체,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등으로 인해 현지 중산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명품 브랜드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디지털럭셔리그룹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한 중국 명품시장은 올해 최대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루이뷔통, 디올, 티파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해 6월 베이징을 방문해 주력 브랜드 루이뷔통의 플래그십 매장 개설을 진두지휘했지만, 올해 상반기로 추진된 매장 오픈은 무산됐다. 내년까지 문을 열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 같은 사례가 유럽 명품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