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뿌리부터 뒤엎는다 '엄포'... 각 국 외교·안보 '비상'
우크라·중동 '두 개의 전쟁' 운명 엇갈릴 듯
한국 주한미군 철수 앞세워 방위비 재협상 전망
우크라·중동 '두 개의 전쟁' 운명 엇갈릴 듯
한국 주한미군 철수 앞세워 방위비 재협상 전망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 2기 트럼프 행정부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미국 국내를 비롯한 세계 외교가는 이미 미국의 새 당선인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미국이 치유되도록 도울 것.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기조를 뿌리부터 뒤엎는다는 선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1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당장 교착에 이른 '두 개의 전쟁' 향방이 엇갈릴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3년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가 기로에 설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대선 운동 과정에서 "24시간 내 종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2기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휴전협상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레바논 공습에 이어 하마스·헤즈볼라의 배후인 이란을 직접 공습하면서 중동 전역에 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확고한 친이스라엘 노선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사뭇 다른 접근을 나타낼 전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