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9% 줄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1조5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순이익은 366억원으로 40.73%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는 업황이 나쁜 면세와 패션 사업 부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매출이 6196억원으로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4.8%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재단장)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상승한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은 매출이 4717억원으로 8.2% 신장했으나,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증가, 원화 가치 하락, 중국 소비 침체 등 여파에 영업이익이 162억원 적자에 들어섰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6.3%, 8.3% 각각 올라간 수치다. 자체 여성복 브랜드 에디션S, 블루핏, 에디티드 등이 약진한 데 이어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의 시너지 효과를 창줄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86억원으로 10.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매출이 2960억원으로 6.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1억원으로 65% 쪼그라들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0.2%, 3.7% 각각 성장한 성과다. 호텔 부문의 실적 호조가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거뒀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 업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