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당내 대체주자 안 보여
국민의힘 '잔칫집' 분위기...민주당 비명계는 일단 '관망'
국민의힘 '잔칫집' 분위기...민주당 비명계는 일단 '관망'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두고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1위인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대선 출마 자체가 원천 차단될 가능성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다. 민주당은 일단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지지층의 대대적인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당내 비명계는 공직선거법 항소심 판결은 물론 다른 3개 재판 판결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 또는 그 미만 가벼운 처벌을 예상한 정치권 안팎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중형이다. 이 대표의 4개 재판 중 상대적으로 가장 가벼운 사건에 대한 판결이지만 대법원 형 확정 시 이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그 때문에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6개월여간 정치권의 차기 대권 구도를 둘러싼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를 둘러싼 그간 '사법 리스크'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1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긴급 비상연석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의 위기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024년 11월 15일을 역사는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 정의가 무너진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민심과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다. 정적 제거로 위기의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치졸하고 무도한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2, 3심 법정이 있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이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믿고 더욱 단단히 뭉쳐 싸울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9~11일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00% 휴대전화 임의걸기 전화응답,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기타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 참고)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대표가 4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