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 참신하고 독창적인 인디게임 향연 펼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인디게임 컬처&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버닝비버 2024에는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22년 8000여명, 2023년 1만여명 등 올해까지 누적 2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버닝비버를 찾았다. 이번 버닝비버는 게임 창작자를 셰프, 게임을 요리에 빗대 '셰프와 요리사'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창작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재료 삼아 게임을 선보인다는 세계관을 선보였다. 맛집 별점 평가처럼 게임에 대한 관람객의 별점과 리뷰를 기록하는 ‘비슐랭 가이드’에도 1만여개의 피드백이 취합돼 참가팀에게 전달됐다. 관람객들은 총 83개의 인디게임 부스 및 기획 전시를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인디게임을 체험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소셜 미디어를 풍자한 ‘반지하게임즈’사의 ‘페이크북’, 전맹 시각장애인의 경험을 탈출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오프비트’사의 ‘사운드스케이프’와 같은 게임들은 3일 내내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페이크북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애니멀 점핑!’은 3일 연속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재밌는 게임으로 선정되며 ‘비슐랭 맛집’ 표시를 획득했다. 해당 게임 개발사 바다랑의 오해인 대표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특히 감명 깊었다"며 "버닝비버에서 만난 창작자, 관계자, 유저분들로부터 큰 열정과 에너지를 받았다.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이 함께한 무대 이벤트는 물론, 타로점 보기와 굿즈 뽑기 등 부대 이벤트에도 많은 관람객이 몰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게임 직군 진로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게임과 창작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관람객 김시은 씨는 “올해 버닝비버에 처음 방문했는데, 다양한 인디게임 부스와 게임들이 체험하기 편하게 마련돼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디게임에 관심을 갖게 됐고 내년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 넷째날 진행된 ‘비버피처드 2024’에서는 전시팀가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올해의 버닝비버’ 7팀, 후원사들이 선정한 ‘특별상’ 4개 팀 등 총 1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버닝비버’에는 △리자드 스무디 △캔들 △서라운드 △검귤단 등 7개 팀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후원사 플리더스·뒤끝·네이버웹툰·스토브인디’에서 선정한 △레버리 △아크스타 △블랜비 △버거덕게임즈 등 4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버닝비버는 청년 창작자가 자신만의 철학과 이야기를 담아 참신하고 독창적인 게임을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축제이자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건강한 인디게임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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