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율동, 영상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많은 호응받아
꿈을 향해 비상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 마음을 울리는 하모니 선보여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대문구가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주최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가 최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의 기관·단체장, 학부모, 청소년 등 500여 명의 관객이 연주회장을 가득 메웠다.
단원들은 1492 콜롬버스, 아리랑판타지, 베토벤 교향곡 9번, 붉은노을, Can’t Take My Eyes Off You 등 9곡을 연주했으며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앙코르곡으로 미드나잇 세레나데를 선사했다.
특히 청소년단원들이 Can’t Take My Eyes Off You와 Y.M.C.A. 연주 때 함께 선보인 율동 퍼포먼스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캐럴 메들리 연주 때에는 관객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을 즐겼다.
이처럼 ‘비상, 더 높이 더 멀리’란 주제 아래 선보인 청소년들의 열정의 연주와 성장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 청소년 단원은 “공연을 즐기시는 관객분들의 모습에서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평소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가 SNS 등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뿌듯했는데 오늘도 단원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원은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는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연세대학교 관현악과 이철웅 교수와 지도 강사, 다양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가진 6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에서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며 ‘행복200% 서대문!’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정기연주회가 단원들의 연주 실력 향상은 물론 꿈과 비전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원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