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2020년엔 전 세계 180조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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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제, 2020년엔 전 세계 180조원 시장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6.10.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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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약사들 당뇨병치료제 경쟁 가속화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지난해 전 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가 78조원이었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발표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1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최근 제약업계에서는 당뇨병치료제가 붐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제약사에서는 얀센의 ‘인보카나’, 노보디스크의 ‘트레시바’, N-9535, 사노피의 ‘투제오’ 등이 현재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치료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뇨병치료제의 성장은 국내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6300억원 규모였으며 올해는 7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국내에서는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올해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한독 ‘테넬리아’, JW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 등이 글로벌제약사의 대항마로 나섰다.여기에 안국약품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R&D프로젝트인 차세대 당뇨치료제 11β-HSD1 저해제(UAI-101)의 비임상 연구가 완료됐으며, 2017년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 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실제로 사노피 ‘투제오’의 올 상반기 국내 청구액은 36억5300만원이었다. 첫 등장했던 지난해의 청구액이 1억67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급성장이다.특히 투제오는 출시 8개월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이와 더불어 경쟁사인 노보디스크의 ‘트레시바’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올해 상반기에 41억원의 매출을 올린 트레시바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4억1000만원이었던 반면 2분기에는 2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여 27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제약사들이 속속 당뇨병치료제의 임상이 끝나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당뇨병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되면 제니릭과 복합제를 만들어 시장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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