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로마가톨릭大 제멜리 병원에 설치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관계사인 코리그룹이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대학교와 제멜리병원과 계약을 맺고 로마에 세계 최초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바이오뱅크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코리그룹이 주관하는 바이오뱅크는 ‘Symbiotic Food and Drug System’ 연구를 위해 추진됐다. ‘엄마와 아이, 그 이상을 연구한다’라는 설립 취지를 따라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Mother and Child and Beyond)’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신생아에 중점을 둔 바이오뱅크는 2016년부터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베이비 바이오 뱅크(Baby Bio Bank)의 사례가 있지만, 산모와 신생아의 병행 연구는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가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것으로, 학계와 약품·식품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바이오뱅크는 사람과 동식물에서 수집한 혈장·혈청·소변·조직·세포·DNA·타액 등 ‘인체 유래물’ 전반에 대한 정보를 수집·보관·분양하는 ‘인체 자원은행’을 일컫는다. 이곳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밀 의학이 가능하고, 이미 건강한 공생균 연구, 정밀 영양학 연구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이번에 설립된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 바이오뱅크는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자 코리그룹 설립자인 임종윤 대표에 의해 2017년 10월과 12월, 이탈리아와 중국에서 각각 추진되었다. 그리고 지난 5월 14일, 그간의 진행과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이탈리아 소화기내과의 최고 권위자인 안토니오 가스바리니(Antonio Gasbarrini) 교수의 제안으로 ’Mother and Child and Beyond‘라는 명칭으로 확정, 체결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