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 이후 첫해 50개점 오픈 계획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K-편의점을 대표하는 업계 1위 GS25가 베트남에 이어 몽골 진출을 본격화한다.
GS리테일은 몽골 숀콜라이 그룹과 지난 8일 몽골에 GS25 편의점을 전개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체결식은 각 회사의 본사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시작으로 첫해 50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현지 파트너인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요 산업별로 굵직한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이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이 몽골 내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APU사)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과 지난 1월 처음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서도 수백 차례의 영상 회의를 거치며 사업 타당성의 검토와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본계약 체결 이전인 지난 8월 28일에는 현지 사업준비단이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을 거듭해 특별기편으로 GS리테일 실무자 6명을 포함한 일반 승객 60여 명의 몽골 입국을 성사시켰다. 한국과 몽골 간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GS25가 몽골에 진출한 배경은 몽골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몽골은 인구수의 절반가량이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4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 구성비가 70%에 육박해 GS25는 편의점 사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GS25는 몽골 현지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동네딜리버리, 반값택배 등과 같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을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지역사회 공헌자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업계 1위까지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이번 몽골 진출을 발판삼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김성기 GS25 지원부문장은 “GS25는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으로 성장해 이제는 로열티를 받으며 세계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GS25가 지난 3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체득한 모든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 내 독보적인 사업 인프라를 확보한 숀콜라이 그룹과 함께 성공적인 현지 GS25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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