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애경, '스마트그린'경영으로 생활용품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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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애경, '스마트그린'경영으로 생활용품 선도하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6.0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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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친환경 그린 경영’을 통해 나눔 경영을 펼치는 기업이 있다. 바로 57년 전통을 가진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산업이다. 이 회사가 세제분야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어 온 것은 50여년간 대한민국 세제분야의 선구자 역할은 물론 세제사업의 친환경에도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저탄소 녹색경영’이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보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으로 녹생경영에 앞장서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가고 있다.

▲ 애경산업은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사용을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그린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사진=애경 제공

고객에 경제적 부담 주지 않으며 편리한 친환경 추구

생활용품 전제품 탄소라벨링 인증으로 온실가스 감축 

애경산업(대표 고광현)은 미래의 성장동력을‘저탄소 녹색경영’에 있다고 보고 친환경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용품 장수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업계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생활용품업계에서는 단연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애경은‘스마트 그린 경영’을 중장기 경영방침으로 선포했다.

이 회사가 추구하는‘스마트 그린’은 친환경은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서 출발하며 ‘고객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이야말로 애경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이다.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쓰는데 있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거나,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제품 성능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것이 애경의 스마트그린 경영의 핵심이다.

친환경 제품 출시로 소비자 신뢰 올려

친환경세제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1/2로 줄인 혁신적인 세제다. 부피가 줄어듦으로써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에너지 등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세제이다.

특히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제품 사용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했다. 액체세제 사용시 세제량을 계량하지 않고 눈대중으로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기존세제의 결점을 보완해 정량 사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사용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리큐’는 2010년 5월 출시이래 7개월 만에 누적매출 집계로 지난달 초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액체세제 브랜드 중 최단시간에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2배 신장한 200억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세제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친환경 세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사의 제품인 ‘환경 스파크’는 세탁세제로는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빨래를 하기 위해 더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탄소가 발생한다. 세탁에 필요한 총에너지의 86%가 물을 데우는데 쓰인다.

스파크는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86% 감소시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운 물을 쓰지 않고도 세척력이 동일하니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에 동참하는 셈이다.

▲ 애경의 겔 타입 스마트고농축 친환경 세탁세제 '리큐 2배 진한 겔'의 제품 사진. 사진=애경 제공

주방세제 전 제품 친환경 인증

애경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순샘, 트리오 등 판매하고 있는 모든 주방세제에서 친환경 인증 및 탄소 라벨링을 획득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순샘 대나무수액 △순샘 레몬&라임 △순샘 버블 △트리오 △트리오 부라보 △트리오 순수미 등이며, 탄소 라벨링 획득제품은 △트리오 곡물설거지 등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환경기술 개발 및 친환경 상품의 구매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환경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주방세제 전 제품의 친환경 인증은 소비자와 환경을 최우선시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 선보일 모든 신제품도 우선적으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애경은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CEO 직속으로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있다. 친환경사무국이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 유관부서를 친환경시스템 하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좀더 체계적으로 친환경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이다.

친환경 제품의 시작은 세제로 시작했지만 점차 생활용품 전체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례로 원료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단계의 제품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하여 생활용품 전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제에서는 올해 모든 브랜드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저탄소/저에너지 소비형 농축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며, 샴푸, 치약 등에서도 친환경, 천연원료의 사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경영에 있어 연구개발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애경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최신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여 높은 기술력을 갖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사 차원의 경영방침에 따라 친환경 제품개발, 자연에 가까운 천연물 연구, 천연의약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후 폐기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인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자 하는 기후 변화 대응 노력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스마트그린 경영 가시적 성과

애경의 스마트그린 경영은‘녹색’ 관련 상을 잇달아 받으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사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기업의 녹색경영 역량을 평가해 각 분야별로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 애경은 스마트 그린경영을 통한 전사 차원의 친환경 활동을 높이 평가 받아 기후변화대응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달 6일에는 친환경 겔세제 ‘리큐 2배 농축 겔’이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0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상은 소비자평가단 200명이 2주일 동안 직접 써보고 편리성 기능성 환경성 경제성 등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것으로 유수의 경쟁사 제품들을 제치고 ‘리큐’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애경 관계자는 “친환경 세제이면서 품질력에서도 소비자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소비자가 세제를 정량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세제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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