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어촌뉴딜300 사업’의 역사적인 충남도 첫 준공지로 태안군 가의도북항이 이름을 올렸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근흥면 가의도북항 일원에서 ‘2019년 어촌뉴딜300 사업 가의도북항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신경철 군의장 및 군의원, 도의원, 해양수산부 및 충남도 관계자,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준공식에서는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에 이어 가세로 군수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주요 기관장들의 축사와 답사가 이어졌으며, 태안군 시니어클럽이 마을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5천 장을 기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새롭게 단장된 마을 주변을 둘러보며 몰라보게 변화된 가의도의 모습을 직접 살펴본 지역 주민들은 “가의도가 새로운 섬으로 다시 태어나게 돼 기쁘다”, “60년 동안 가의도에서 살면서 겪은 가장 큰 변화”라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의도북항을 변모시킨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부터 어촌마을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국비 70%가 지원되며, 태안군에서는 올해까지 3년간 가의도북항을 비롯한 9개소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657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군은 가의도북항 사업을 통해 △선양장 연장 및 암초 제거 △방파제 연장 등 섬 접근시설 정비 △쉼터 및 화장실 조성 △마을안길 포장 △지붕 및 담장 도색 작업 등을 실시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섰다.
군은 도내 최초 준공지로 이름을 올린 가의도북항 외에 가경주항도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이 자랑하는 6쪽마늘의 종자섬인 가의도는 태안군의 자랑이자 군민들의 자부심”이라며, “어촌뉴딜300 사업의 도내 최초 준공지로서 앞으로 가의도가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지난해와 올해 사업지로 선정된 개목항과 만리포항 등 7개소에 대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