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열차, 낙뢰 고장 차단기 고장, 승용차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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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열차, 낙뢰 고장 차단기 고장, 승용차와 충돌
  • 김수홍 기자
  • 승인 2013.08.0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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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명 사망, 1명 중상, 역무원 사고 지점 인근서 수리 중

▲ 철도무인건널목 차단기가 낙뢰로 고장으로 열차진입을 모르고 통과하던 승용차가 경원선 무궁화 열차에 들이 받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낙뢰로 고장 난 철도 무인건널목 차단기가 내려가 있지 않아 열차 접근을 모른 채 건널목을 지나가던 승용차가 열차에 들이받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됐다.

지난6일 오후 2시 30분 경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경원선 철도 무인건널목에서 신탄리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와 모닝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문 모(68, 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박 모(78, 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운전자 이 모씨(여, 33)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열차는 연천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으나 건널목을 지나던 승용차를 충돌한 뒤에도 달리던 관성으로 승용차를 100m가량 밀고 가서야 멈추었고, 사고가 난 무인건널목에는 자동 차단기가 설치돼 있으나 이날 오전 낙뢰로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이 무인건널목에는 자동 차단기가 설치돼 있으나 이날 오전 낙뢰로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차단기는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역무원들이 사고 지점으로부터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단기를 수리 중에 있었고, 사고 지점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기관사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차단기가 올라가 있었는지에 대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위험이 있는데도 차단기 고장 건널목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경원선 하행선 열차 운행이 30분가량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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