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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 강동경찰서는 승용차를 타고 가다 달리는 오토바이를 일부러 들이박고 수백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적발된 보험사기단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검거된 보험사기단에는 이례적으로 10대 고교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교생인 박모(16)군과 이모(16)군, 동네 선배인 백모(21)씨는 지난해 4월 21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주행 중인 오토바이에 고의로 사고를 내고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34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도 병원 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가벼운 사고였지만 이들은 모두 병실에 드러누워 수백만원의 보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범행 당일 백씨는 박군과 이군에게 “보험빵 한번 하자”며 부추겼고 고교생인 이들은 용돈을 벌기 위해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한편 이들은 지난 6월 강동구 암사동에서 승용차로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을 살짝 들이박고 같은 수법으로 치료비를 타내려다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