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연예인 등 해외성매매 사범 7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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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연예인 등 해외성매매 사범 70명 검거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3.08.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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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역 일본·미국·호주에서 대만·유럽 등으로 확대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개인 블로그와 업소여성 구인사이트를 통해 성매매여성들을 모집한 후, LA와 뉴욕의 성매매업주에게 송출한 국내 알선 총책과 현지 업주·성매매여성 등 22명을 적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관계자가 증거품을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매일일보] 일본에서 사채 빚을 갚지 못한 한국인 여성을 인신매매한 성매매업주와 악덕 사채업자, 일본비자 서류위조·해외성매매 알선 브로커 등 23명과 일본·미국·호주·대만 등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 47명 등 관련사범 총 7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사채 빚을 갚지 못한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일본內 벽지 성매매업소에 인신매매한 피의자 등 5명을 구속하고, 선불금 고리사채업자, 일본비자 서류위조?성매매 알선 브로커, 성매매 여성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속된 피의자는 인신매매 및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한○○(32·女), 불법 일본비자 알선브로커 역할을 한 강○○(55·男), 성매매 알선브로커로 활동한 김○○(33·男), 성매매 업주 임○○(56·女) 및 윤○○(33·女) 등이다.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일본 현지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올해 1월 7일부터 8월 19일 사이 대전 서구 둔산동 등 다수지역에서 검거됐다.검거된 성매매여성 중에는 전직 연예인, 레이싱모델, 유학생,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 등도 포함돼있었고, 무속인을 이용해 종업원을 해외 성매매에 끌어들인 업주도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함께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부부가 성매매업에 종사한 사례도 있었다. 아내는 해외 현지에서 출장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남편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성매매 여성들의 에로화보(프로필)를 촬영해 성매매 사이트에 게시·운영했다.무속인을 이용해 성매매에 끌어들인 사례도 있었다. 종업원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업주가 무속인과 공모해 “너는 올해 삼재가 있다, 일본에 가면 대박난다”며 삼재풀이와 살풀이 등 굿을 해야 한다며 70~1000만원까지 받는 등 거액을 편취하고 일본 성매매업소에서 일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경찰은 “해외성매매 여성은 이전까지 유흥업소 접대부 출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단기간에 목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있다”며, “그중에는 연예인 출신, 레이싱모델, 유학생, 전직 공무원, 운동선수, 가정주부도 포함되어 있었고, 일본·미국·호주 중심에서 대만·유럽 등으로 그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갈수록 해외 성매매 대상 국가가 확대되고 있고 성매매 종사 여성들도 다양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성매매 사범들이 점차 조직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이미지실추 방지를 위해 여성가족부 등 관련기관의 협력을 강화, 해외성매매 알선브로커 등 해외성매매 사범에 대하여 계속 수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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