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말 남은 230억여원 낼 듯
[매일일보]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이 미납 추징금 230억4300만원을 이르면 이달 말 완납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씨, 노씨의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측은 최근 미납 추징금 230억4300만원을 분납해 내기로 협의 중이다.동생 재우씨가 150억원을, 신 전 회장은 80억4300만원을 맡아 내기로 하는 내용의 최종 합의를 위한 문안 작성을 마쳤고 서명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달 말에 추징금을 납부할 예정으로 관측된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군 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로 기소돼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 형이 확정됐다.당시 노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에서 1990년 신 전 회장에게 비자금 관리를 부탁하며 230억원을 건넸고 동생 재우씨에게도 120억원을 맡겼다고 진술했다.한편 노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두환일가 수사에 움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나 사후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위해 추징금을 완납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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