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RO 조직원 밀입북 확인…대남공작 조직 연계 의심
[매일일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약칭 진보당) 국회의원이 참여정부 시절 두 차례 방북한 사실이 확인되고 이 의원 주도로 설립된 경기동부연합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들도 같은 시기 밀입북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은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관광을 다녀왔다.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 의원이 금강산 단체관광단의 일원으로 간 사실이 기록상 확인됐고 방북 승인 여부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이외의 활동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이 의원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과 검찰(이하 공안당국)은 이 의원이 관광 목적 외에 밀입북 했거나 중국 등에서 북한 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다.공안당국은 특히 이 의원이 방북한 것과 비슷한 시기, RO 조직원들이 밀입북해 대남공작조직과 접촉한 사실을 포착하고 이들의 밀입북이 ‘고도로 훈련된 북한 정찰조’와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