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기도는 25일 중앙아시아 5개국 보건 당국자와 경기국제의료협회, 경기도의약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의료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중앙아시아 헬스케어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카자흐스탄 쿨자노브 마크수트 국가보건개발원장과 우즈베키스탄・키르기즈스탄・타지키스탄・몽골 보건부 국장과 학계 인사, 보건의료 NGO 활동가가 참석했으며,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 연수의사가 동석했다.
경기도는 이날 보건의료교류현황과 나눔의료, 세계 7개국 200여명 대상의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운영 등 도의 국제의료비전을 소개했으며,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은 각국의 보건의료 현황과 의료산업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아주대병원, 성빈센트 병원, 윌스 기념병원, 이춘택병원, 명지병원, 세종병원에서는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화의료기술, 의료인력과 서비스, 나눔의료 등 민간협력사업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경기도는 행사에 앞서 중앙아시아 초청자들에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명지병원, 지샘병원에서 one-stop VIP 건강검진을 제공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편리한 최첨단 스마트병원정보시스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30억 인구규모의 풍부한 노동력과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의료개혁 정책에 따라 병원건설, 의료 신기술 도입 등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에 노력하고 있어 의료산업 진출의 호기를 맞고 있다. 이곳에는 32만 명의 고려인이 있으며,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 건설, 에너지, 교육, 문화와 민간 분야의 교류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2011년 카자흐스탄 보건부, 2013년 키르기즈스탄 보건부와 국민보건 증진과 의료 선진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국제학술대회, 의료인 연수와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앙아시아 대표주자인 카자흐스탄의 경우 2010년 말 346명이던 경기도 유입환자가 2012년 1,767명으로 최근 2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세종-유라시아 심장전문병원 등 병원진출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어 정부 간 보건의료 협력 사업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중앙아시아 대표단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민관협력외교 사업으로 초청되었으며, 24일은 국내 의료NGO 메디피스 주관으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앙아시아 국가의 보건의료체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포럼과 25일 경기도 행사에 이어 26일에는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방의료시설 견학과 교육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박춘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는 중앙아시아 지역 보건의료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보건의료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내 병원진출 등 신성장동력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