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팬버스는 최강용 CY그룹 회장이 팬덤 커뮤니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인 팬버스코리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회장은 범롯데가 고(故) 신격호 전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친조카다.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여사와 롯데물산, 롯데캐논 등의 대표인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남동생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 현재 사단법인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 회장, 뷰티베이커리 회장, 코스피 상장법인인 국보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IT 및 사이버 안보, 블록체인 기반 유통, 물류, 모빌리티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기술 분야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메타버스 등과 같은 전문 IT 기술 및 용어가 계속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예계는 이러한 첨단 IT 기술에 주목한다. 디지털 파일에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통하여 팬들과의 더욱 친밀한 교류가 IT 기술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팬버스는 이러한 기술 문화를 선도하는 전문 엔터테인먼트 IT 플랫폼 회사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팬덤 중심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일방적인 콘텐츠 소비 패턴이 아닌 양방향적인 팬덤 주도의 콘텐츠 문화를 선도하여 엔터테인먼트와 IT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팬버스는 IT 기술만이 아닌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을 통하여 이러한 문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팬버스는 아시아 최대 힙합 페스티벌인 ‘르그랜드 힙합 페스티벌(Le Grand Hiphop Festival)의 공동 주최 및 기술지원, 한국 콘텐츠만이 아닌 해외 콘텐츠 제휴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 소재 미술관인 촌(Chon)과 NFT 프로젝트 협업 발표 등 다양한 사업을 현재 기획 추진 중에 있다.
팬버스 관계자는 “최 회장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경제채널로 자리한 내외경제TV를 인수한 NBN미디어그룹의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며 “팬버스의 IT 기반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화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팬버스는 에스엘에스소프트와 팬덤 커뮤니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사 팬버스코리아와 31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가 개발하는 팬버스월드(가칭)는 팬버스코리아가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의 콘텐츠와 굿즈를 NFT로 구매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아티스트존과 아티스트의 팬덤이 활동할 수 있는 팬클럽존으로 나뉘어 개발될 예정이다.
또 팬버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던 에어드롭 등 각종 콘텐츠를 팬버스월드에 적용,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방침이다. 메타버스 공연장·전시관 및 '팬덤과 아티스트가 이용하는 팬미팅룸' 등 다양한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