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대우건설이 이라크 사업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해수부 조승환 장관이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기업의 알포 항만 사업 진출 확대 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이라크 측 요청에 따라 지난해 7월 우리나라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조 장관과 백 사장은 지난 1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라자크 알 사다위(Razak Muhaibes El Saadawi)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Mr.Jabbar Thajil Al-Haidari)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Hamid Naim Khudair Abdullah Ai-Ghazi)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Central Process Facility)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방파제,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 공사 등 총 12개 프로젝트(약 50억달러)를 수행했다. 알포 항만 개발 사업은 중동지역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대우건설이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 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항만 연결도로와 총 2.8㎞ 길이 침매터널 건설 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포 항만 사업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들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겠다”며 “조승환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대우건설이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